※ 이 글은 전시 감상 및 문화유산 기록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사용된 사진은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이미지이며,
필요한 경우 관련 기관, 단체 또는 공개된 자료를 참고하거나 일부 포함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출처를 반드시 포함하겠습니다.


| 작품명 | 삼인문년도 (三人問年圖 Samin munnyeondo) |
| 작가명 | 오원 장승업 |
| 제작년도 | 조선시대 19세기 |
| 크기 | (우) 143.3cm x 68.8cm (좌) 152cm x 69cm |
| 소장처 | (우) 국립중앙박물관 (좌) 간송미술관 |
조선 화단의 역사에는 시대를 상징하는 세 명의 거장이 있다.
<몽유도원도>를 그린 안견, 풍속화의 대명사인 김홍도
그리고 조선 말기 마지막 불꽃이라 불리는 오원 장승업이다.
장승업은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거치지 않았음에도
중국과 조선의 대가들이 남긴 작품과 다양한 화보를 스스로 익혀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
그의 화풍에는 당시 유행했던 중국 상해화파의 구도와 소재가 반영되어 있지만
그 안에 조선 특유의 감각과 미감을 녹여냈다.
수많은 일화를 남긴 장승업의 천재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화제가 <삼인문년도>다.
현재 이 작품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간송미술관이 각각 한 점씩 소장하고 있어 같은 주제를 반복적으로 그렸음을 알 수 있다.
두 작품 모두 기량이 절정에 이르던 중년 시기 작품으로 추정되며,
세부 구도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인물의 묘법, 자세 표현은 거의 동일하다.
특히 화면을 관통하는 기운생동함과 채색에서 오는 강렬함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삼인문년도>는 중국 고사인 『동파지림』의 한 내용을 형상화한 것이다.
세 노인이 서로의 나이를 자랑하는 유쾌한 장면이 중심을 이루며, 그 주변으로 비현실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또 일렁이는 파도 사이에서 피어나는 흰 구름, 세밀한 묘사와 화려한 채색은 기괴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간송미술관 소장품은 서예가 김가진이 쓴 제목과 안중식의 제문이 있으며, 화면 오른쪽 아래 오원의 관서가 있다.


화면 중앙에는 세 노인이 있는데 생김새는 장승업의 도석인물화에 나오는 인물들과 비슷하며
신선 같이 그렸고 그 앞에 동자가 앉아 있다.
위로는 산전벽해를 상징하는 파도가 일렁이고 그 아래 초가집과 복숭아나무가 있다.
동굴 입구는 이들이 신선세계로 들어가는 것을 암시하는 장치로 해석된다.
아래쪽 바위는 사각형의 결정체 같이 묘사되어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은 초가집이 아래로 내려가고 동자 대신 사슴이 등장한다.
또한 화려해진 인물의 복장과 더 짙어진 채색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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