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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를 든 자화상>은 한국 최초의 서양화가 춘곡 고희동이 그린 작품 중 하나로,
<두루마기를 입은 자화상>, <정자관을 쓴 자화상>과 함께 남아 있는 3점의 작품 중 하나다.
화면 상단에는 1915년이라는 상단과 고희동의 영문이 표기되어 있는데,
현존 가장 이른 시기의 유화작품이다.
화면 속 인물은 황토색 삼베 바지를 입고 앉아 있으며,
상의를 풀어 헤치고 선면 부채를 쥐고 있는 모습에서 계절이 여름임을 유추할 수 있다.
인물 뒤편에는 액자와 책이 있는데, 작가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장치로 해석된다.
화가로서의 자의식은 유화가 그려진 액자가 보여주며,
양장본 서적은 서양 문물에 익숙한 근대적 지식인이라는 면모를 나타낸다.
고희동은 1909년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미술학교에서 그림을 배우고 돌아오는데,
화면에서 일본식 인상주의 흔적이 드러난다.
밝은 화면의 색채와 상의와 얼굴의 그림자는 인상주의 흔적임과 동시에 형태와 윤곽은 또렷하게 처리했다.
당당한 표정과 가슴이 보이는 구도 등 기존 자화상에서 보기 어려운 파격적인 시도이며,
고희동의 다른 자화상과 다르게 격식을 차리지 않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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