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남향집
 

[작품소개] 남향집

※ 이 글은 전시 감상 및 문화유산 기록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사용된 사진은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이미지이며,
필요한 경우 관련 기관, 단체 또는 공개된 자료를 참고하거나 일부 포함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출처를 반드시 포함하겠습니다.
모든 콘텐츠는 비영리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작가·기관에 있으며, 요청 시 즉시 수정 또는 삭제하겠습니다.

 

 

빛과 색채로 한국을 그린 한국형 인상주의의 선구자 

모후산인 오지호의 대표작 <남향집>

 

이 작품은 그가 개성에 체류하던 시절 거주했던 집을 배경으로 한다. 

화면에는 그의 끊임없는 색채 탐구와 인상주의자들의 특징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초가집 일부를 확대해 구성한 화면은 밝고 화사한 색조가 주를 이루며 

따뜻한 색의 대비를 통해 화면 전체에 생기가 감돈다. 

고목과 돌담의 질감, 명암 표현 등을 보면 사생을 기반으로 한 작품임을 짐작할 수 있다.

고목의 그림자에는 청색과 보라색이, 돌담에는 노란색·주황색·빨간색을 짧은 붓 터치를 이용해 중첩했다. 

특히 중앙 고목은 구조적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함을 줄 수 있는 위치에 놓여 있지만, 

앞쪽 나무의 가지와 만나 하나의 아치형 프레임을 형성한다. 

이곳에 작가가 담고자 한 핵심 소재가 배치되어 있다. 

프레임 안에는 소녀와 개가 있다.

빨간 원피스를 입은 앳된 소녀는 화가의 둘째 딸 오금희이며,

돌담 아래에서 한가롭게 잠든 흰 강아지는 삽살이다.

 

소녀는 하얀 그릇을 들고 있는데 아마도 강아지의 먹이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즉, 이 그림은 먹이를 주러 가는 순간을 포착해 그린 것이다. 

 

개성 시절은 오지호 생애에서 아름다운 시기 중 하나다. 

30대 초반, 오지호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이 작품에서는 딸에 대한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애정이 느껴진다. 

 

 

항상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1. 틀린 부분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2. 추가 부분 있으면 알려주세요.

3. 본 글은 수익 창출을 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