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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입부
전라도 강진에 있는 무위사 극락보전에는 아미타여래를 중심으로 삼존불이 봉안되어 있다.
현재 보존 처리 작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볼 수 없지만 추후 정비가 완료되면 방문하길 권장한다.
삼존불 뒤에는 후불벽이 설치되어 있으며, 불상과 벽화는 도상적으로 유사한 점이 많다.
구도는 아미타여래를 본존으로 두고, 좌우에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을 협시로 배치한 형식이다.
2. 본존 – 아미타불
본존은 전체 높이 179cm 소조불로 연화대좌, 불신, 팔각대좌로 구성되었다.
머리카락의 나발은 위로 올라갈수록 커지는 형상이며, 이목구비가 얼굴 중앙에 오목조목하게 몰려있다.
육계는 크고 완만하며, 계주는 머리 중앙과 정상에 표현되어 있다.
삼도는 가슴 위까지 길게 내려와 있다.
상반신은 사각형에 가깝고, 어깨와 팔이 아래로 처진 것과 다르게 무릎의 폭이 넓어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느껴진다.
수인은 벽화와 동일하게 표현되어 있다.
대의는 부견의에 변형식 편단우견으로 주름은 아랫배까지 u자형으로 자연스럽게 내려와 있다.
오른쪽 어깨에 반달 모양 주름이 있고 군의가 가슴 밑까지 올라와 있다.
하체는 오른발이 보이는 길상좌로 대의 소맷자락이 정강이로 내려와 있고 다리 사이 주름은 넓고 두껍게 표현했다.
연화좌와 불상은 일체형으로 앙련과 복련이 위아래로 교차하고 사이에 연잎 문양이 새겨져 있다.
팔각대좌는 3단으로 각 면에는 구름형 안상을 조각하고 중대에는 덮개판, 팔면에는 금강저를 장식했다.
허리 아랫 부분과 연화좌 내부에 복장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 현재 허리 부분 복장공만 공개되어 있다.
내부에는 11행에 걸쳐 묵서한 시주자 명단을 포함해 유물이 봉안되어 있는데 사주자들의 깨달음을 기원하는 내용과 함께 명단에는 신분이 낮은 사람 혹은 지역민의 이름이 적혀있다.
3. 협시불 – 관음보살
관음보살은 높이 168.4cm로 본존과 마찬가지로 연화대좌, 불신, 팔각대좌의 구성이다.
대좌는 소조이며 불신은 목조로 제작되었다.
금속제 보관을 쓰고 있는데 중앙에 화불이 있고, 양 측면에 복잡한 장식물을 끼우는 형식이다.
보관의 테두리와 중단 중앙에 불꽃 모양 보주를 배치했고, 꽃 모양 판면은 무문양이다.
머리카락은 어깨 위에서 꼬아 매듭으로 만든 후 왼쪽 세 갈래, 오른쪽 두 갈래, 뒷면 끝부분을 둥글게 말았다.
삼도는 어깨까지 내려오고, 장신구는 꽃 모양 귀걸이와 연주문으로 된 세 줄의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다.
상체는 부견의 위에 변형 편단우견을 걸치고 있다.
하체는 유희좌로 다리 사이 옷자락은 대좌와 함께 조성되어 있다.
다리와 발은 몸에 비해 크고 통통하다.
수인은 선정인으로 손 위에 옷자락이 있고 전통적인 지물인 정병을 들고 있는데 버들가지와 새(청조로 추정)를 조각했다.
연화대좌는 본존과 동일하며 5겹의 앙련과 함께 팔각대좌에 발받침을 추가로 제작했다.
4. 협시불 – 지장보살
지장보살은 관음보살과 동일한 구성으로 높이 189cm이다.
머리에 쓴 두건은 각지게 묘사되었는데 매듭은 보이지 않고 앞부분에 꽃무늬 장식만 보인다.
얼굴은 갸름하고 단아한 인상이며, 목의 삼도는 어깨까지 내려와 있다.
연주문 목걸이와 꽃 귀걸이를 착용하고 있고 부견의 위에 변형 편단우견 대의를 걸치고 있다.
오른손 쥔 석장은 6개의 고리가 달려있는데 지장보살의 대표적 지물이다.
연화대좌는 관음과 동일한데 대의 자락이 연화좌 위로 흘러 내려가 있고 무릎 양쪽으로 돌출된 옷주름이 있다.
유희좌는 관음과 반대되는 방향으로 취하고 있다.
협시불은 발원문이 확인되지 않아 정확한 제작 시기를 파악하기 어렵다.
또한 복부에 있는 복장물을 보아 후대에 봉안된 것으로 추정된다.
항상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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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궁금한거 있으면 알려주세요.
- 이가영. 「강진 무위사 극락보전과 아미타여래삼존좌상 연구」. 동국대학교 일반대학원 국내석사학위논문. 2023. 서울.
- 이서희. 「15世紀 後半 阿彌陀如來三尊像 硏究」.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국내석사학위논문. 2022. 서울.
- 김광희. 「무위사 극락보전 아미타여래삼존상 연구」. 『불교미술사학』 18. 2014. 쪽 161-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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