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
 

[국립경주박물관]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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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전시 감상 및 문화유산 기록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사용된 사진은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이미지이며,

필요한 경우 관련 기관, 단체 또는 공개된 자료를 참고하거나 일부 포함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출처를 반드시 포함하겠습니다.

 

 

 

작품명 경주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
(慶州 栢栗寺 金銅藥師如來立像
Gilt-bronze Standing Bhaisajyaguru Buddha of Baengnyulsa Temple, Gyeongju)
제작년도 통일신라 8세기 추정
크기 높이 1.77m
소장처 국립경주박물관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은 통일신라 전성기의 이상적인 비례를 지나,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는 9세기 중엽에서 10세기 초의 특징을 보여준다.

신체 비례의 균형이 깨지고 상체가 길어지는 장신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신체에 비해 얼굴이 작고 육등신에 가까운 비례를 보이며 자세 또한 독특하다.

측면에서 보면 복부를 앞으로 내밀고 어깨를 뒤로 젖힌 '<'자형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시각적 불안정을 해결하기 위해 양팔을 90도 이상 위로 들어 올려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고 있다.

얼굴은 넓적하고 통통한 편이다.

특히 깊게 파인 눈썹이 자연스럽게 콧등과 연결되어 얼굴의 양감을 강조하는 특징은

동화사, 불국사 등에서 확인되는 9세기 신라 왕실 계열 불상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조형적 특징인다. 

길게 늘어진 귀는 어깨에 닿을 듯하며 귓불에는 큰 구멍이 표현되어 있다.

대의는 이중 착의법으로 표현했으며, 채색의 흔적이 아직 남아 있다.

왼쪽 어깨에서 시작해 왼손으로 이어지는 붉은색,

오른쪽 어깨와 흉부 내의를 표현한 초록색과  왼쪽 팔 안감에서 살짝 드러나는 청색은

당시 금동불의 화려함을 짐작하게 한다.

 

하체는 u자형 옷주름을 선각으로 간결하게 처리해 9세기 후반의 도식화 경향을 잘 보여준다. 

 

또 하나 연대를 짐작할 수 있는 요소는 붉은색으로 칠해진 띠 매듭이다.

이 매듭은 허리가 아닌 가슴 부근까지 올라와 있어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이러한 띠 매듭과 승각기의 노출은 기존의 대의가 배까지 내려오면서 생긴 현상으로 9세기의 또 다른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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