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전시 감상 및 문화유산 기록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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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매화를 한 화면에 담은 월매도는 북송의 시인 임포의 시 구절에서 그 연원을 찾을 수 있다.
회화로는 남송 조맹견의 <나부효월도>가 그 시초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 전하지 않으며,
원대에 이르러 왕몽 등 여러 화가들에 의해 본격적으로 그려지기 시작했다.
특히 왕몽의 그림은 안평대군의 컬렉션에도 포함되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는 조선 초기 매화도의 중요한 모델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조선 중기에 이르러 중국의 영향에서 벗어나 조선의 개성을 갖추기 시작한다.
그 중심엔 삼절이라 불린 어몽룡의 매화, 이정의 대나무, 황집중의 포도가 있었다.
이 가운데 어몽룡의 화풍은 조선 중기 매화도의 전형으로 자리 잡으며 후대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월매도>는 화면 중앙을 수직으로 가르는 가지 끝에 둥근 달을 배치한 간결한 구성으로
고요하면서 서정적인 분위기가 보는 이의 시선을 압도한다.


밑둥의 늙은 가지는 갈필을 사용해 세월의 흔적을 드러내고,
중간의 부러진 줄기는 비백법을 활용해 꺾이지 않는 기개를 담아냈다.
하늘로 뻗은 새 가지는 한 번의 선으로 표현해 강한 생명력을 강조한다.


잔가지에 듬성듬성 피어난 꽃은 윤곽선 없이 옅은 먹으로 처리했으며,
* 모양 꽃술과 두 개의 뿔처럼 세우는 암술은 중국의 영향을 벗어난 조선의 독창적인 양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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