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안국사지] 석조 여래삼존 입상
 

[당진 안국사지] 석조 여래삼존 입상

※ 이 글은 전시 감상 및 문화유산 기록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사용된 사진은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이미지이며,

필요한 경우 관련 기관, 단체 또는 공개된 자료를 참고하거나 일부 포함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출처를 반드시 포함하겠습니다.

 

 

1. 도입부



당진 안국사지에 남아 있는 삼존불로, 시멘트를 활용해 보수한 흔적이 곳곳에서 확인된다.

야외에 노출된 문화유산은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전반적으로 상태가 좋지 않다.

여기에 관리와 보존의 우선순위 문제까지 생각하면 일부는 전체적인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경우도 생긴다.

 

또, 정밀 실측 조사를 통해 작성된 보고서의 도면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많은데

이번 답사도 마찬가지다. 

안국사지는 삼존불이라 각 측면을 활용해 유추할 수 있어 좋았지만 

세부 내용을 파악하기에 어려운건 동일했다.

 

2. 도상

 

전체적으로 비례가 어색해 불안정해 보이며, 당당한 모습보다는 왜소한 느낌이 강하다.

이목구비 또한 현세적인 성향이 두드러지는데, 이는 고려시대 불상이 지닌 조형적 특징이다.

 

한편 신체는 거대한 장대석처럼 처리된 석주형 불상으로,

고려시대 충청도 지역에서 확인되는 지방 양식의 하나다.

 

이는 충주 미륵리 석조여래입상, 대조사 석조보살입상, 논산 관촉사 석조보살입상 등과 친연성을 보인다.

방형 보개와 출토된 '태평십' 막새기와를 통해 고려 현종 대 조성된 불상임을 알 수 있다.

 

① 본존불

중앙 본존불은 원통형 보관 위에 사각형 보관을 착용하고 있다.

이러한 면류관 형태의 보관은 고려 광종 시대에 처음 등장한 유형으로,

관촉사, 대조사 불상에 비해 형식화가 한층 진행된 모습이다.

이를 통해 비교적 후대에 제작되었음을 유추할 수 있으며 

보관 곳곳에 문양과 장식의 흔적이 남아 있다.

 

얼굴은 이목구비가 중앙에 몰려 있고 백호공이 두 개 뚫려 있는 특이한 형태다.

살이 올라 이중 턱이 표현되었으며, 짧은 목에는 삼도가 보이지 않는다.

 

얼굴에 비해 팔이 가늘고 어깨가 짧아 신체 비례의 불균형이 두드러진다.

수인은 오른손을 가슴에, 왼손을 배에 걸친 형태로 아미타불의 중품중생인과 유사하다.

또한 옷 주름이 곳곳에 확인되어 가사를 착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발가락은 따로 제작해 붙였고,

대좌는 연화를 음각으로 처리해 마감했다.

 

② 우측 협시보살

우측 협시보살은 높은 보관을 쓰고 있으며, 초문 장식이 표현되어 있다. 

방형의 얼굴이 장중한 인상을 주고,

특히 보발이 귓불을 타고 내려와 어깨 부근에서 세 가닥으로 갈라진다.

목에는 옅은 삼도와 함께 목걸이 장식이 확인된다.

상체는 그을음으로 인해 세부 표현을 확인하기 어렵지만,

좌측 보살과 마찬가지로 통견의를 착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팔뚝과 손목에 별도의 장식이 표현되어 있으며,

수인은 양 손바닥이 정면을 향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체는 원호 주름이 반복되다가,

끝부분에서 종선문으로 보이는 세 줄의 문양을 새겨 마무리했다.

발은 방형 대좌 위에 놓여 있으나, 훼손이 심해 알아보기 힘들다.

 

③ 좌측 협시보살

전체적으로 우측 협시와 유사하지만, 삼존불 가운데 파손과 결실이 가장 심한 상태다.

현재 머리와 보관이 파손되어 원형을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옆에 있는 불상들과 대체로 비슷한 형태로 추정된다.

 

통견의를 입고 있으며, 두껍게 표현된 옷 주름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둔탁한 인상을 준다.

양팔에는 별도의 장식을 부착했던 흔적이 확인된다.

 

상체에는 천의가 대각선을 가로지르듯 표현되어 있으며,

하체는 무릎 부근까지 주름이 선각 되어 있다.

 

수인은 손바닥이 밖을 향한 형태로,

왼손은 마멸이 심해 장갑을 낀 모습이지만, 오른손은 손가락의 형태가 비교적 또렷하게 남아 있다. 

대좌와 발은 간략하게 표현했다.

 

3. 참고문헌

📚 참고문헌
  • 정성권. 「高麗前期 石佛立像 硏究」. 단국대학교 대학원 국내석사학위논문. 2001. 서울.
  • 충남발전연구원. 『唐津 安國寺址: 精密地表調査報告書』. 충청남도·충남발전연구원. 2001.
  • 최성은. 『석불·마애불』. 예경. 2004.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