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자화상
 

[국립현대미술관] 자화상

※ 이 글은 전시 감상 및 문화유산 기록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사용된 사진은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이미지이며,

필요한 경우 관련 기관, 단체 또는 공개된 자료를 참고하거나 일부 포함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출처를 반드시 포함하겠습니다.

 

 

 

작품명 자화상(부채를 든 자화상)
Self-portrait
작가명 고희동
제작년도 1915년
재료 캔버스에 유화 물감
크기 61cm*46cm
소장처 국립현대미술관

 

<부채를 든 자화상>은 한국 최초의 서양화가 춘곡 고희동이 그린 작품 중 하나로,

<두루마기를 입은 자화상>, <정자관을 쓴 자화상>과 함께 남아 있는 3점의 자화상 중 하나다.

화면 상단에는 1915년이라는 제작시기와 작가의 영문명이 표기되어 있는데

현존 가장 이른 시기의 유화작품이다.

화면 속 인물은 황토색 삼베 바지를 입고 앉아 있으며

상의를 풀어헤치고 선면 부채를 쥐고 있는 모습에서 계절이 여름임을 유추할 수 있다.

인물 뒤편에는 액자와 책이 있는데, 작가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장치로 해석된다.

화가로서의 자의식은 유화가 그려진 액자가

양장본 서적은 서양 문물에 익숙한 근대적 지식인이라는 면모를 나타낸다.

고희동은 1909년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미술학교에서 그림을 배우고 돌아오는데,

형태와 윤곽은 뚜렷하게 처리하고

전체적으로 밝은 화면에 상의와 얼굴 그림자 등에서 일본식 인상주의의 흔적이 드러난다.

 

당당한 표정과 가슴이 보이는 구도 등 기존 자화상에서 보기 어려운 파격적인 시도이며

다른 자화상과 다르게 격식을 차리지 않은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