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복신미륵
 

[제주도] 복신미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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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전시 감상 및 문화유산 기록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사용된 사진은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이미지이며,

필요한 경우 관련 기관, 단체 또는 공개된 자료를 참고하거나 일부 포함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출처를 반드시 포함하겠습니다.

 

 

 

작품명 복신미륵 (福神彌勒)
(좌) 동자복
(우) 서자복
제작년도 조선 15세기 후반
크기 (좌) 286cm (우) 273cm
소장처 제주도

 

제주 북신미륵은 제주도에 남아 있는 가장 큰 석상으로

제주읍성을 기준으로 동쪽과 서쪽에 각각 세워진 한 쌍의 불상이다.

 

두 상은 1.56km 간격을 두고 서로 마주 보고 있어 상징적인 공간 구성을 이루며

돌하르방과 비슷한 인상을 준다.

 

제작 시기와 관련해 다양한 견해가 제시됐다.

1704년 이형상이 저술한  『남환박물』에 이미 언급된 점을 고려하면

적어도 17세기 이전에 조성된 불상임을 알 수 있다.

 

 

머리에는 원정모형 보개를 착용하고 있는데,

이는 원나라 귀족이나 황제가 쓰던 형식으로 몽골 간섭기 이후에 들어와

고려 말 조선 초에 유행한 요소이다.

돌하르방, 제주특별자치도 민속문화유산,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또한 15세기 전반 제작된 대정현성·정의현성 돌하르방과의 조형적 유사성을 고려하면

15세기 후반경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동쪽의 동자복과 서쪽의 서자복은 전반적으로 유사한 조각 기법을 보인다. 

화강암을 재료로 삼아 눈 주위를 깊게 음각해 눈이 도드라져 보이고

살짝 올라간 입꼬리는 친근하면서 소박한 인상을 준다.

c자형으로 단순화된 귀와 늘어진 소매 사이로 보이는 손은 간결하게 처리했다.

 

전체적으로 단순화된 인상과 절제된 형태미에서 초현실적인 분위기가 감도는데

이는 제주도 특유의 토속적인 미감이 잘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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